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홈파티 타임

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칠면조, 아기자기한 한입 거리 과자, 코와 입을 자극하는 바비큐…. 셰프의 손길이 빚은 화려한 요리와 탐스러운 디저트가 식 탁 위를 화려하게 장식한다. 집에서 호사를 누리는 호텔식 파티의 모습이다. 최근 홈파티가 대세로 자 리 잡으면서 호텔업계에선 각종 고급 요리와 디저 트류를 모두 포장해서 갖고 갈 수 있는 ‘투고(to go, 포장)’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. 투고 메뉴는 호텔 셰프의 비법으로 만들어 ‘꿀맛’을 보장한다. 게다 가 양도 푸짐해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. 과정도 간단하다. 호텔마다 어떤 음식을 판매 하는지 살펴본 후 나만의 상차림 목록을 정한 뒤 해 당하는 투고 메뉴를 주문·포장해 오면 된다. 가격은 칠면조나 등갈비 같은 고기류는 4~6㎏ 기준 20만원 선으로 성인 5~6명이 먹을 정도의 양이다. 디저트 류는 1세트(8·12개입)당 3만~4만원대 수준이다. 단 칠면조나 바비큐 같은 고기류는 1~3일 전에 먼저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. 조리하는 시간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. 따뜻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의 경우 대부분 1시간가량 보온이 가능한 박스에 포장해 보내준다. 하지만 호텔이 갓 보내온 요리라도 파티 특성상 요리를 제때 먹기란 쉽지 않다. 음식이 식었 다면 다시 데워 주거나 고객의 취향과 입 맛에 맞춰 살짝 추가하는 경우도 예상해 야 한다. 칠면조 구이의 경우 배달을 받은 뒤 포일에 싼 다음 오븐의 온도를 120~130도 에 맞추고 20~30분 정도 다시 데워 먹으면 요리했 던 당시 처음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다. 상에 음 식을 차릴 때는 상 중심에 덩치 큰 메인 요리를 놓 는 것부터 고려해야 한다. 이땐 손질을 따로 하기 보단 원래 모양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. 홍서우 푸 드 디렉터는 “칠면조나 돼지갈비처럼 통으로 조리 된 요리는 손질하려다 보면 되레 모양이 망가진다” 며 “접시에 그대로 담아 상에 차린 뒤 개인마다 작 은 접시에 덜어 먹도록 하는 게 편리하고 좋다”고 조언했다. 다른 음식들은 2~3인분씩 그릇 크기에 맞춰 옮겨 담는다. 이와 함께 집게나 젓가락을 함께 놓는다면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. 

 
뚝딱 차리는 인싸들의 호텔식 홈파티 메뉴

◎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 르나스의 ‘돼지등갈비구이’ ‘파인 트리 케이크’ 

◎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‘미니 치즈 케이크 세트’ ‘미니 파운드 세 트’ ‘산도쿠키 세트’ ‘미니 까눌레 세트’ ‘찹쌀 브레드 세트’
◎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의 ‘셰프 특선 12피스 스시’ ‘소고 기 잡채 양장피’ ‘칠리소스를 곁들 인 새우요리’ ‘파운드 케이크’
◎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‘슬로 로스트한 통칠면조’ ‘레드볼 케이크’
◎ 큐앤리브즈의 ‘꽃차’

글=신윤애 기자 shin.yunae@joongang.co.kr,
사진=김동하 객원기자, 푸드 스타일링=스튜디오 페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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